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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 반대 단체, 현장 기습 점거 '충돌'카테고리 없음 2023. 10. 31. 13:47
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 작업 이틀째인 20일 극장 철거 반대 단체인 아카데미의친구들 범시민연대(이하 아친연대)가 철거 현장을 기습 점거했다.
원주시의 아카데미극장 철거 방침에 지속 반대해 온 아친연대 회원 수십여명은 이날 극장 앞에서 시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진데 이어 펜스가 둘러진 극장 철거 현장에 기습적으로 진입, 공사를 막아섰다.
아친연대는 “지난 19일 많은 시민들의 노력과 외침이 무시된 채 거대한 철거장비에 의해 아카데미극장이 처참히 부셔졌다”며 “60년 시민 역사를 말살하는 시를 규탄한다”고 외쳤다.
특히 이들은 “철거 공사가 진행되는 오늘 오전 극장 2층 복도에서 석면이 발견됐다”며 “이는 석면사전조사 결과보고서에도 누락된 것으로, 시는 정밀조사를 다시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자칫 물리적 충돌 발생이 우려되면서 경찰이 현장에 급파됐지만 이들이 규탄 발언 후 자발적으로 해산하면서 점거 상황은 1시간 여 만에 종료됐다. 그러나 해산 과정에서 회원 수명이 극장 내부를 무단으로 진입, 안전사고 발생을 우려하는 철거 업체와 이들 간 실랑이가 벌이지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복도에서 발견된 슬레이트는 석면 철거 업체를 통해 모두 수거했다”며 “철거는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